서연 선생의 이야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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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 선생의 이야기 모음

도적과 싸우는 기사
일촉즉발 상황, 도적 함선 뒤의 우주 구역에서 「피슉」하고 두 갈래의 빛이 날아와 적장의 자리를 타격한다. 그 순간 불꽃이 튀겼고, 수장은 놀라서 몸을 움츠렸다. 수장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온통 은빛을 띠고 있는 군함이 다가와 말한다. 「난 묘견천군을 모시는 기사다. 오늘 묘견천군을 위해서라도 너를 없애 주마!」

후우… 분명 이렇게 물어보시겠죠? 묘견천군을 모시는 기사가 무슨 능력이 있어서 적군을 일당백으로 무찌르고 나부 상단을 재난 속에서 구한다는 건가요? 손님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다음에 또 들으러 오세요!

홀로 도적을 소탕하는 어공
어공이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하자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좀도둑 14명이 산비탈에 매복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어공은 눈을 뜨지 않고 감각으로만 그들의 기운을 느꼈고, 활을 당겨 화살을 쏘았다. 「슈슈슉」 소리와 함께 열댓 명의 소멸파 녀석들이 모두 쓰러졌다.

고작 좀도둑 몇 명을 죽인 것만으로도 도적들의 본거지에 혼란을 주기란 충분했다. 이상한 모습을 한 수백 명의 소멸파 녀석들은 어공 발아래에 있는 산비탈에 모였고 그 모습을 본 어공은 당황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큰 소리로 외쳤다. 「좀도둑 녀석들아. 목숨을 가지고 오너라!」

손님 여러분, 적과의 머릿수 차이가 상당한데 어떻게 이 좀도둑 녀석들을 이길 수 있을까요? 다음에 또 들으러 오세요!

해충을 전멸시킨 열두 운기
운기군 몇 명이 땅으로 내려와 상황을 살펴보았고, 아무 말 없이 성 내에 있는 건장한 청년 몇 명을 모으더니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천궁의 명령을 받아 은하계에 있는 흉물을 쓰러트리기 위해 선주 나부에서 왔습니다. 해충 재앙신이 남긴 그 좀벌레들은 계획에 없었지만, 우리에게는 처리할 의무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평범한 육체를 가지고 있어, 그 해충들과 싸우지 못한다는 건 알겠지만 사람으로서 태어나서 곤충한테 지는 게 말이 되나요? 녀석들에게 누가 만물의 영장인지 알려줍시다!」

운기군들이 곤충 떼와 싸워서 이긴 뒤 폼페니의 고향을 재건해 줄 수 있을 것인가?

후후, 조급해하지 말고… 다음에 또 들으러 오세요!

주로를 참격한 갤럭시 레인저
천궁의 사명을 믿는 사람은 선주 연맹뿐만이 아니라 일부 「갤럭시 레인저」도 있다. 이 호걸들은 은하 곳곳에서 왔으며 성격도 다르지만 실력이 뛰어나고 불의를 참지 못하며, 천궁을 숭배한다

어쨌든 소멸 재앙신 부하 중 한 명인「주로」(절멸 대군)라는 반역자들을 여럿 모았고, 우주에 재앙을 끌고 와 수많은 생명들이 고통 속에서 죽어갔다.

그때 갤럭시 레인저의 호걸들이 나서서 주로의 계획을 망쳤고 주로는 곤충 떼들에게 목숨을 잃어버렸다!
수많은 해충 재앙신의 후손이 남아있었고 그 곤충들은 천지를 삼킬 수 있는 이빨을 가졌지만 지능이 전혀 없었다. 갤럭시 레인저는 곤충 떼를 내쫓고 절멸 대군의 함대를 습격한다.

이게 바로 호랑이를 몰아 늑대를 잡는 전략인 걸까요? 아니면… 「불나방」 작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천궁에게 바치는 애도의 노래
선인은 본래 세양의 적으로 천년을 겨루어도 아쉽지 않다.
그 누가 우인의 천군만마 같은 위용을, 적을 향한 선인의 용맹함을 알았겠는가?
우인이 날개를 펼쳐 구름까지 날아오르니, 멀드라실이라는 거목이 푸른 하늘로 솟구쳤다.
선인은 드디어 호연옥에 갇힌 과거의 영웅호걸을 찾아냈다.
영웅은 수황이 있는 곳을 발견했고 수황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지금 우인이 천하를 어지럽히고, 선인과 세양은 함께 다리를 건넜습니다』
『당신은 본래 저승을 벗어날 수 없지만, 이제 저와 함께 요괴를 해치우고 이 죽음의 감옥을 떠나시죠』
수황이 영웅의 몸에 올라타 신궁의 활시위를 당기자 천하가 흔들렸다.
멀드라실은 우인의 둥지였으나, 영웅이 불을 질러 모두 태워버렸다.
수황은 온 기력을 다하여 쓰러졌고, 우인의 두 날개는 불타버려 날지 못하게 됐다.
선인이 죽은 후에도 그의 영혼은 울고 있으며, 영웅이 돌아오지 못해도 용사는 환호한다.
이제는 피의 강물을 건너 선인을 만날 수 있다. 시간이 흘러도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불러 영혼을 위로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