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지 못한 태양은 괴멸의 신이 내린 승화의 길을 걸으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미래를 거부하고 있다. 신에게 또 다른 상처를 입히기 위해서라면 무수한 추락을 마다하지 않는다. 비록 그 상처는 없는 것처럼 미약하여 신의 눈길 한 번에 불과하다 해도—— 「지식」의 장막을 찢은 이 분노를 위해 얼마간의 은총이 내려진다. 이번 전투로 난 신을 대신해 「아이언툼」의 몸을 구축한 분노의 불길을 확인했다. 우리가 세상에 나오길 기다리는 동료이자 파멸의 길을 걷는 대군이여—— 그는 그대의 대관식을 기다리며, 저 오래된 태양이 더욱 깊은 어둠 속에 삼켜져 묻혔음을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