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장의 소환
연극인들이 받은 초청장, 사람들에게 성대한 공연으로 향할 준비를 하라고 초청한다

극단장의 소환

그래, 맞아. 이 책을 보며 눈물 흘리고 있는, 어린 연극인 바로 너. 어서 눈물을 닦아. 내가 널 초대할 테니!
세기말의 종소리가 곧 울리고, 무대의 막이 오르고 있어. 널 초대하는 건 애도를 위해서가 아니라 축하를 위해서야. 고행의 시편들은 잘 접어서 곤돌라의 선미에 둬. 언젠가 다가올 어느 날 어느 순간의 어느 밤, 우리는 온 우주가 주목할 만한…… 마술쇼공연를 선보일 거라고 네게 말해줄게!
네 가면을 써(네 잊어버린 고향의 것이든, 아직 닿지 않은 별의 것이든 상관없어). 하지만 그렇다고 울지는 마. 낙원 환월의 틈새에서, 모든 붕괴와 새로운 탄생 속에서, 난 희비가 동전의 양면이며 그것들이 모두 「환락」의 손끝에 서게 되리란 걸 보았거든.
우인들과 함께 춤추며, 널 「세상 끝」으로 초대할게.
연극인들과 함께 노래하며, 널 환호와 커튼콜을 부르는 무대로 초대할게.
자, 술집의 문은 이미 활짝 열렸어!
네가 무대에 오르기를 기다릴게!

P.S: 미리 스포하자면, 이번 공연은 배드 엔딩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