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틸리아」라는 절멸 대군이 남긴 잠언: 후후, 내가 보인다는 걸 알아. 말해 봐. 내가 여기에 뭘 기대하고 왔을 것 같아? 지니어스의 머리가 그것을 창조한 자의 손에 파멸하는 것…? 텅 빈 셉터가 새로운 신의 눈길을 받는 것…? 새로 태어난 대군이 은하에 파멸의 영광을 내리는 것…? ——박수를 보낼 만큼 멋지잖아!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아. 아니, 내가 관심 있는 건 그뿐만이 아니지. 동료의 등극 이나 몰락이 그렇게나 중요할까? 내가 기대하는 건 「개척」이 가져올 한 편의 멋. 진. 쇼. 야. 우주의 천태만상은 무대 위의 환상극과도 같지——반전이 있어야 제맛이란 말이야,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