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빈 항해 일정 안내서
「빛나는 펠드스파호」에 탑승한 귀빈을 위해 제공하는 관광 일정 안내

귀빈 항해 일정 안내서

귀빈 여러분, 가족의 초대에 응해 이번 빛나는 펠드스파호의 항해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억 물질의 바다를 항해하며 조금 흔들릴 수 있겠지만, 분명 잊기 힘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열두 꿈세계는 각기 풍경이 다르며, 항해는 영원히 멈추지 않습니다. 더 나은 유람 체험을 위하여 여행 계획에 참고하실 수 있도록 가족이 특별히 이 포괄적인 가이드북을 준비했습니다.

「한밤의 순간」은 꿈의 기점입니다. 그 어둠이 텅 비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존재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배의 가장자리에서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꿈에 입장할 때의 웃음소리가 기억 물질의 바다의 파도를 따라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이런 순수한 즐거움은 꿈세계 판매점에서도 살 수 없는 비밀입니다. 게다가, 한밤의 고요함을 포기한다면 빛나는 펠드스파호가 「고요의 순간」에 들어선 순간 지평선에 나타나는 첫 새벽빛의 감동도 놓치게 될 겁니다.

이 바다는 악몽의 가장자리에 가까우니 혹시 어떤 소리가 들려도 놀라지 마십시오. 빛나는 펠드스파호는 절대적으로 안전합니다. 경치를 감상하는 것 외에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즐기거나 꿈방울 풀에서 정신을 씻으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축제의 별에서 모든 시간은 특정한 순간에 고정되어 있고, 좋은꿈을 수호하는 가족만이 항해의 궤적을 따라 밤낮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침 식사가 끝난 후에는 아침 햇살에 젖은 아침 이슬 공관을 보게 될 겁니다. 그곳은 이 행성의 쇠퇴와 부흥을 지켜봐 왔습니다. 종이접기 꿈 건축가들은 이곳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여명」과 「도금」으로 들어갑니다. 햇빛 아래 가족 구성원들의 땀은 최종적으로 밤의 영원한 좋은꿈을 만들어냈습니다.

비밀 유지를 위해 상기 구역 관람 중에는 기념사진 사이즈에 유의해주세요.

꿈에서는 실제로 허기를 느끼지 않습니다. 정오가 되었는데 식사 시간이 늦어져도 괜찮다면 빛나는 펠드스파호의 왼쪽 갑판으로 가세요. 공중에서 글락스 교수의 마지막 작품인 수많은 꿈 건축 엔지니어를 키워낸 「종이접기 아카데미」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드넓은 기억 물질의 바다와 가장 화려한 수식어도 그 건물의 아름다움 앞에서는 빛을 잃습니다. 헤미아 필름의 열혈 팬이시라면 갑판의 오른쪽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기억 물질 아래에서 「페나코니 박물관」이 희미하게 보일 겁니다. 이 박물관이 바로 유명한 꿈방울 영화 ≪허구의 기묘한 밤≫의 촬영지입니다.

갑판 꼭대기의 전망대에서는 식음료 서비스가 제공합니다. 고급 디저트부터 길거리 간식까지 마음껏 드실 수 있습니다. 좋은꿈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배가 부르지도, 충치가 생기지도 않습니다.

「오아시스」와 「뜨거운 모래」의 순간은 서로 맞닿아 있어서 알록달록한 리본 두 개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전의 밈 습격과 최근의 꿈세계 소동으로 짙은 운무 사이로만 그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귀중한 오후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2층의 파티장에서는 비정기적으로 아트 살롱이 열립니다. 선장실 밑의 바에는 생각지 못한 서프라이즈가 있을지도 될지도 모릅니다.

시간의 흐름은 늘 울적한 기분이 들게 하죠. 노랫소리가 들리고 하늘이 붉게 물들 때, 「파랑의 순간」이 여행에 분위기를 더해줄 것입니다. 빛나는 펠드스파호는 하늘을 순항하고, 황혼호는 바다 아래를 거닙니다. 열정적인 관광객들은 댄스 스테이지에 자주 몰리니 그 전에 최대한 빨리 마음에 드는 파트너를 찾으세요. 비즈니스 라이벌이든 관계가 서먹한 연인이든, 춤을 청하는 건 좋은 생각입니다. 보석이 바닥에 흩뿌려진 것처럼 별들이 해수면을 가득 비추면, 아무리 큰 원망과 분노도 감쪽같이 자취를 감춥니다.

마지막 「황금의 순간」은 직접 눈으로 즐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