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거가 남긴 편지

갤러거가 남긴 편지

새로운 세대의 무명객들에게

너희들이 이 편지를 볼 때쯤이면, 난 아마 미하일을 만나러 갔을 거야.

페나코니를 위해 힘써줘서 고마워. 다시 태어나는 페나코니를 볼 수 없는 건 아쉽지만, 너희들의 신념 덕분에 축제의 별의 미래에 강한 확신이 들어.

그리고 사고뭉치 「쿨쿨이」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줘. 분리불안이 심한 애라 내가 안 보이면 몹시 외로워할 거야. 가능하다면 그 아이를 기억의 영역으로 돌려보내줘. 밈이 있어야 할 곳은 거기니까.

「신비」의 길에서 생과 사는 허구의 일환일 뿐이야. 이별과 재회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너희의 여정이 순조롭길 바라면서 난 이만 가볼게.
편지와 함께 보낸 건 선물이야.
——완벽하지 않은 내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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