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7th의 검술 훈련 노트
검술 훈련을 시작한 후 Mar. 7th가 작성한 커닝 페이퍼

Mar. 7th의 검술 훈련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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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술 훈련은 너무 어렵다. 검결을 외우는 것만으로도 뇌세포가 많이 죽은 것 같다. 하지만 연경 사부는 모든 검법의 기초는 검결로,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검결을 제대로 외우지 못하면 걸음걸이와 보법과 검세가 모두 흐트러질 수 있다.

헤헤, 다행히 난 똑똑해서 검결 커닝 페이퍼를 만들었지! 이러면 아무리 어려운 검결이라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연경 사부가 가르쳐주신 검결에는 다리와 손목을 쓰는 동작이 많아서 「허둥지둥 검법」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검을 잡고 호흡을 고른 후 자신이 최고라고 믿는다.
검 끝을 돌리며 손을 구름처럼 움직인다. 상대는 겁을 먹고 벌벌 떤다.
몸을 돌리며 발을 딛고 손목을 가볍게 움직인다. 이 초식은 익히기 너무 힘들다.
앞으로 나아가 몸을 틀고 힘을 모으고 상대를 쓰러뜨린다.
사선으로 발을 디디며 검을 내리찍는다. 에이언즈도 반으로 갈라질 것이다.
뒤로 물러서며 몸을 돌려 검을 휘두른다. 일격에 실패하면 다시 일격을 가한다.
뒤로 물러서며 검두고 비파를 들어올린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반복한다.
좌우로 회전하며 일곱 별을 디딘다. 발놀림은 분명해야 한다.
일어나 검을 들고 왼쪽 무릎을 든다. 마치 수탉처럼.
재빨리 진격했다가 후퇴한다. 동작이 너무 빠르면 발가락이 아프다.
하체를 굽혀 밑을 베고 다시 위를 찌른다. 찌르기로 적의 이성을 마비시킨다.
오른쪽을 재빠르게 베며 안정적으로 방어 자세를 유지한다.
찌르기와 베기를 결합하여 검세를 더하고, 상대에게 공격을 간파당하지 않도록 한다.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검의 뜻을 깨우치고, 마음을 다해야 실력을 기를 수 있다.
이렇게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수십 차례 반복한다.
검을 거두고 기와 호흡을 가다듬는다. 당대의 대협 Mar. 7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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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진짜 미치겠다! 운리 사부의 가르침과 연경 사부의 말씀이 달라도 너무 다르잖아!

연경 사부의 검법은 보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좌우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발놀림이 빨라야 한다. 그런데 운리 사부는 이런 움직임이 다 쓸모없다고 한다. 그녀는 우선 힘을 발산하는 법을 배우고, 힘을 모아 전력으로 일격을 가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지금의 나는 발로 춤을 추면서 손으로는 망치를 휘두르는 꼴이다. 이렇게 연습하다가는 조만간 정신이 분열될 것이다.

후… 일단 운리 사부의 검결부터 적어두자. 근데 사부의 검결은 너무 짧다. 단순하고 직접적이라서 「단순 무식 검법」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기를 단전에 모은 후 오른발을 굽히며 자세를 취한다. 대협의 풍모를 잃어서는 안 된다.
숨을 멈추고 검을 앞으로 뻗는 자세를 1년간 연습한다.
상대가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천둥 같은 보폭으로 내디딘다.
정면으로 크게 베어 적의 칼날을 부순다. 머리가 다 울릴 정도로 흔들린다.
손을 내리고 옆으로 휘둘러 허리를 벤다. 적을 오이라 생각하고 내리친다.
연속으로 검을 휘둘러 비스듬히 베고, 검을 힘 있게 내민다.
초식이 많은 것보다 정교한 것이 중요하다. 핵심은 필살기이다.
적을 처치하는 것은 일격으로 충분하다. 강력한 일격으로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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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두 사부의 세심한 가르침과 고된 훈련을 통해 난 마침내 보법과 힘을 발산하는 법을 어느 정도 익혔다. 또 깨달은 것도 조금 있다.

두 사부의 가르침은 다르지만 지향하는 바는 같다. 보법만 있고 힘이 없다면 검의 파괴력이 떨어진다. 힘만 있고 보법이 없다면 초식은 유연하지 못하다. 이 둘을 하나로 결합한다는 건 말은 쉽지만 해내기는 어렵다. 그나마 커닝 페이퍼가 있어서 다행이다.

계속 힘내자! Mar. 7th, 이렇게만 하면 언젠가 두 사부를 뛰어넘을 날이 올지도 모른다! 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