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가 남긴 괴도 편지•속편
「고양이 괴도」가 남긴 두 번째 편지
사이퍼가 남긴 괴도 편지•속편
존경하는 「방구석 공주」와 회색 친구에게
이미 예상했겠지만, 난 짐 나르는 짐승 공방에 갈 생각이 없어. 물론 공방에 선물을 돌려줄 계획도 없었다는 뜻이지…. 이건 그냥 「술래잡기 놀이」를 위한 몸풀기였을 뿐이야.
다만 너희도 짐작했을 거야. 고양이 괴도의 목적이 *저렴한 수공예품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말이야.
내가 훔치려는 것은 너희의 마음이라고.
농담이야.
너희의 마음에는 관심 없어. 「방구석 공주」가 내 흔적을 추적할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 봐. 난 종착점에서 너희를 기다리고 있을게. 걱정 마. 이번엔 얼굴을 맞대고 얘기할 수 있을 테니까.
추신: 회색 친구, 신혈 감로를 어디서 구했어? 재봉녀가 준 거 아니지? 내가 대신 맛볼게.
고양이 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