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은천」 온천 호텔의 입사 안내서, 주로 특별한 손님을 응대할 때의 주의사항이 언급되어 있다
죽음은 근심 없는 안면
동료 여러분, 안녕하세요.
「화중은천」 온천 호텔에 입사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특별한 안내서는 환조종 임종 간호에 관한 본 호텔의 서비스 지침을 제공하여, 귀하가 호텔의 서비스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1) 환조종의 생명 형태는 인간과 차이가 있으므로, 환조종의 죽음 역시 인간의 죽음과는 다릅니다. 환조종에게 있어 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겪는 가장 큰 고충은 다가오는 죽음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입니다. 서비스 중에는 가능한 한 환조종의 독특한 성격과 생활의 필요를 존중하고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지나치게 규격화된 접객 방식으로 대충 응대하는 일은 지양해 주십시오.
(2) 비록 (1)과 모순되어 보일 수 있으나, 서비스 중 환조종 손님이 지나치게 「환락」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삶의 마지막에 다다른 환조종에게 극심한 감정 변화는 진령으로 해체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험을 의미합니다——우리 모두 손님이 호텔 안에서 횡사하여 모든 사람을 곤란하게 만드는 것은 원치 않으리라 믿습니다.
(3) 서비스 중 「그림 속으로 들어가기」에 대한 어떠한 암시도 삼가십시오. 본 호텔의 상호가 「화중은천」이긴 하나, 「그림 속으로 들어가기」는 환조종이 운명의 끝에서 필연적으로 감지하게 되는 영혼의 부름이므로, 곁에서 참견하는 것은 매우 비도덕적인 행위입니다. 손님이 먼저 관련 화제를 꺼내더라도 최대한 중립적인 관점에서 응대하며, 개인적인 주관이나 호불호가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4) 손님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쉽게 하지 마십시오. 환조종은 저마다 다르며, 그들의 마지막 시간의 길이도 각기 다릅니다. 절대 독단적으로 이른바 「선의의 거짓말」을 꾸며냈다가, 막상 상황이 닥쳤을 때 지키지 못해 손님을 크게 실망시키거나 심지어 정신을 붕괴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5) 호텔 근처 소원의 그늘은 낙원 특별 자연유산에 속하며, 환조종이든 인간이든 모두 관련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관련 이용 활동을 진행해야 합니다.
(6)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까다로운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섣불리 호텔이나 투숙객 대신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이 안건은 컴퍼니의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라는 정해진 멘트로 대응하고, 호텔 측이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당 사례를 최대한 빨리 보고해야 합니다.
(7) 죽음은 근심 없는 안면이지만, 임종은 인생을 총결산하는 과정입니다. 이 두 가지 측면이 가져오는 영향은 우리의 서비스 현장에 공존합니다. 우리 업무를 이상화하거나 속되게 취급하지 마십시오. 이 또한 결국 다른 일과 다름없는 평범한 업무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