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막의 충격파≫ 제280
페나코니의 유명한 영화 평론 잡지, 영화 평론가 차브로가 집필을 맡아 관점이 급진적이고 문체가 날카롭다

≪은막의 충격파≫ 제280

은막의 충격파 제280

이번 달 영화 평론 익스프레스
평론가: 차브로

01: ≪소다수 인생≫
장르: 청춘/로맨스/뮤지컬
개인 평점: 2.5/10
한줄평: 구리고 지루한 솔글래드 광고
평론:
솔글래드사의 성의에 무척 감탄했다. 비싼 돈 들여 톱배우까지 모셔다 놓고 두 시간짜리 싸구려 영화를 아주 정성스레 찍었다. 하지만 효과는 30초짜리 광고보다 못하다——최근 페나코니의 경제가 무척 좋은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알팔파 가문이 이런 식으로 돈을 낭비할 리 없다.

이 영화의 모든 캐릭터는 ≪시계 소년≫의 「소다수 씨」처럼 머릿속이 솔글래드로 가득차 있다. 남주인공이 솔글래드를 주우면서 사랑이 시작되고, 솔글래드를 팔아 꿈에서 유명해지며, 솔글래드 CM송을 불러 축제의 슈퍼스타가 된다. 그 후 솔글래드로 뒤덮인 장면에서 사람들이 솔글래드를 들고 춤을 춘다……. 맙소사, 이 망작에는 내가 평생 본 것보다 많은 솔글래드가 나온다!

잘 생각해 보면, 이 영화는 솔글래드를 홍보하려는 목적은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2시간 동안 고통받은 관객들이 마음을 달래려면 맛있는 음료가 필요할 테니까.

02: ≪벌레 폭풍의 16두 벌레≫
장르: 재난/스릴러
개인 평점: 1/10
한줄평: 자신의 수준을 보여준다
평론:
≪벌레 폭풍의 3두 벌레≫가 처음 상영될 때만 해도 이런 저질 영화가 후속편을 이렇게 많이 낼 수 있으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의 13번째 속편이 인기 랭킹에 올랐을 때, 더는 이 저급한 특수 효과와 AI가 자동 생성한 시나리오에 잉크를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반드시 이 영화의 흥행에 일조한 관객들에게 일침을 가해야 한다——여러분이 구매한 티켓 덕에 그레디 픽쳐스의 무덤에 흙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영화로만 보면 0점밖에 줄 수 없는데, 이 1점은 아트팀에게 준 것이다——16개의 머리, 32쌍의 날개, 64개의 마디를 가진 곤충 떼 괴물을 디자인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다음 후속편에서 머리를 더 추가한다면 0.5점 더 줄 수도 있다.

03: ≪밈의 위기≫ 꿈방울 리메이크 버전
장르: 스릴러/모험/꿈방울
개인 평점: 2.5/10
한줄평: 태운 찬밥
평론:
≪밈의 위기≫가 상영되었을 때, 나는 5점을 줬다——나를 아는 독자라면 이 점수가 ≪은막의 충격파≫에서는 높은 점수라는 것을 알 것이다.

안타깝게도 지금의 그레디 픽쳐스는 곤충 떼에 어떻게 머리를 추가할지에만 몰두하고 있다. 가장 최신 꿈방울 기술로 고전을 복원하기는커녕 오히려 원작의 장점을 다 망쳐 놓았다. 감독은 꿈세계 서사와 영화 서사의 차이점을 전혀 모른다. 그저 계속해서 관객에게 상호작용을 거치지 않고, 옆에 서서 자신과는 관련이 없는 대화를 보게끔 강요한다——우스운 일이다. 꿈방울 영화가 렌즈에 찍힌 장면을 꿈 안에 늘어놓을 뿐이라면, 차라리 소파에 앉아 원작을 보는 게 낫다.

이 영화의 소재에 관심이 있다면 이 쓰레기 같은 꿈방울에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원작 디스크를 구매하길 바란다.

04: ≪시계 소년의 기계 마을≫
유형: 애니메이션/코미디/모험
개인 평점: 4.5/10
한줄평: 새로운 의미가 없는 양산형 영화
평론:
다들 알다시피 ≪시계 소년≫은 꿈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클락 스튜디오의 간판이자 우주에서 가장 가치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하나다. 하지만 ≪시계 소년≫의 성공은 클락 스튜디오를 보수적이고 나태하게 만들었다. ≪시계 소년의 기계 마을≫이 바로 그 확실한 증거다!

이 애니메이션 영화의 시나리오는 작년에 나온 ≪시계 소년의 네트워크 마을≫과 똑같다. 좋은꿈 마을에 위기가 닥치자 시계 소년과 동료들이 외부에 도움을 구하고 새로운 동료를 만나 우정과 단결로 마을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솔직히 이런 껍데기만 바꾼 작품이 벌써 7~8편째인데, 제작진은 지겹지도 않은 걸까?

시계 소년 애니메이션 영화를 처음 본 관객이라면 이 작품이 우수하게 느껴지겠지만, 이미 여러 번 본 팬들이라면 조금도 새롭지 않을 것이다.

이달의 추천 영화
추천인: 차브로

≪시든 성운 한 송이≫
장르: 전쟁/드라마/미스터리
개인 평점: 9/10.0
한줄평: 후세가 재현하기 어려운 걸작
평론:
이 영화는 은하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 중 한 명인 Mr. 레카의 고전 작품으로, 그는 이 영화에서 다시 한번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시든 성운 한 송이≫는 현실과 낭만, 상냥함과 잔혹함을 200분 동안 1500개 장면에 녹여냈다. 영화 스토리의 배경은 반 앰버기원 이전에 파멸한 슬라투그 성운이다. Mr. 레카는 성운을 통솔하는 지능 기계 지도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의 시선으로 성운의 마지막 반년을 기록했다.

감독의 전작들처럼 이 영화는 타인의 생생한 추억 속에 있는 것처럼 사실적이고 섬세하다.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한 무명 연기자들의 연기, 파란만장한 스토리, 그리고 뛰어난 편집 기술은… ≪시든 성운 한 송이≫를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이 영화를 다시 보니 과거 예술의 이상을 좇던 기억이 조수처럼 밀려들었다……. 필자는 이제 이런 뛰어난 작품을 만들 수 없는 나이지만, 내 글로 영화계와 관객에게 Mr. 레카와 같은 위대한 예술가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환기시키고 싶다.

참고: 본지 기자의 정보에 따르면 Mr. 레카가 페나코니의 꿈방울 기술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꿈방울 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수많은 영화 팬들이 환호할 만한 소식이다. 나는 그의 작품이 극장을 뒤덮은 먹구름을 몰아내고 영화 시장을 밝혀줄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