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레벨 Lv.40 개방
「아침에 일어나 마주하는 것이 모두 예전의 풍경이 아니로다. 에그타르트라 하는 둥글고 황금빛이 도는 물건이 있고, 게임기라고 하는 더 신기한 것도 있구나. 사람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화면에서 소리가 나니 마치 신기루를 보는 듯하여, 즐기고 또 즐기니 한시라도 하지 않으면 몹시 생각나누나. 환월의 의식은 진작에 끝났건만, 아쉬움에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노라……」
——아하토피아 생활 수기 2「천 리 밖과 통신하는 기기는 휴대폰이라 부르고, 노래와 춤으로 축복을 비는 건 아이돌이라 부르며, 반소매는 티셔츠라 부르고, 웃음거리는 밈이라 부르며, 동행하는 자는 단짝이라 부르고, 매우 즐겁다는 건 『오늘 완전 신나』라고 말해야 한다…. 이제 완전히 이해했어!
……
이번엔 여고생 콘셉트로 가기로 했어! 쇼핑하러 나갈 때 화석 취급을 받을 순 없지. 먼저 유행 지난 옷부터 갈아입고, 내 무기도 예쁘게 개조해야지! 내 단짝 덕분에 나도 드디어 유행을 따라잡았어! 예전에 만화가 없던 그 힘든 시절을 어떻게 버텼는지 몰라. 지금 내 머릿속은 온통 '가슴이 웅장해진다! 귀여워! 완전 취향 저격!' 이런 생각뿐이야! 젠장, 이번엔 규칙을 어기는 알현자가 너무 많아서 지금까지도 다 볼 시간이 없었네. 작가님, 살아생전에 완결편 볼 수 있는 거 맞죠!?」
——이상 낙원 생활 수기 8「…나 소원 성취했어! 오늘 처음 만화 전시회에 가서 처음으로 코스프레를 해봤어. 좋아하는 캐릭터의 옷을 입고 가발을 쓰고 메이크업까지 한 뒤 거울 앞에 섰는데, 이거 정말 나 맞아…? 컴퍼니가 이곳에 온 이후로 신기한 것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새로운 밈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와서 밤새워도 다 못 외울 지경이야!
하지만 사람들의 웃음 장벽이 점점 높아져서, 큰 관심을 끌기 위해 알현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목을 끌기 시작했어. 나는 납치된 아이들을 구했지만, 풍요의 힘을 사용해 그들을 치유할 순 없었지…. 만약 제어할 수 없게 된다면, 분명 더 끔찍한 재앙이 일어날 테니까…. 하아, 그들의 심장이 더 이상 뛰지 않으면 가끔 나도 의심하게 돼. 내가 어째서 이곳에 서 있는지, 이 땅에는 어째서 이렇게 깊은 불운이 깃든 건지……」
——이상 낙원 생활 수기 16소녀는 환월 위에서 인간 세상의 변화를 굽어보는 대신, 종종 속세에 마음을 두고 자유롭게 즐거움을 찾는다.
인간은 참으로 기묘한 생명체다. 그들은 상상하고, 소원을 빌고, 축복을 기원하고, 저주한다. 어찌 됐든, 환락의 주인이 남긴 환월 게임에서 그녀의 유일한 임무는 그저 게임이 무사히 끝까지 진행되도록 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녀가 건드린 희로애락이 언제 바람과 함께 사라졌던가?
그녀가 미처 깨닫지 못한 순간에도, 그녀 역시 자신이 느낀 모든 것에 의해 빚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