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 우리 새로 생긴 특색 목욕탕에 가보자!」
오크마에서 진료를 마친 소녀는 호기심에 가득 찬 채로 아이와 함께 각양각색의 목욕탕에 들어갔다.
「과일즙 안마, 한번 받아 보실래 요?」
소녀는 붉은 두 손을 보곤, 의욕 넘치는 이카를 껴안은 채 몇걸음 뒤로 물러났다——
「과일즙은… 마시는 걸 더 선호해서요……」
「드로마스가 등 밟아드립니다! 기간 한정 할인 중이에요!」
호기심 많은 드로마스가 고개를 숙이자, 콧바람이 소녀의 머리카락을 스쳤다.
「다, 다음에 꼭 해볼게요!」
「몸이 건강해지는 약초탕입니다. 몇 분이세요?」
소녀는 향긋한 약초 향을 맡으며 조심스레 탕 안으로 발을 들였다.
「몸에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두, 두두!」
이카가 물속에서 신나게 배영을 하기 시작했다.
「이카도 많이 지쳤나보네……」
모처럼의 휴가에 소녀는 포도즙을 마시며 적발의 아이와 잠을 잘 자는 비결부터 디저트를 만드는 방법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큰일이야… 이, 이카가!」
놀란 아이의 외침이 목욕탕의 고요함을 깨뜨렸다.
「두……」
「이카, 조금만 버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