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추리 입문≫에서 뭐라고 했더라? 정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붉은색과 검은색이 뒤엉킨 송곳니가, 어깨 위로 조금씩 타고 오른다.
밤빛이 깊게 잠긴 곳에 의구심이 피어오르고, 어둑한 숲속에는 사나운 짐승이 숨어 있다.
「쫓고 쫓기는 이 게임, 이제 끝낼 때가 됐어」
핏빛이 가시고, 하늘 위 달빛은 여전히 교결하며, 별들은 고이 잠들어 있다.
이것은 진상을 향한 그의 또 한 번의 탐색이다. 하지만 과거의 그림자가 그의 어깨를 두드리더니, 이내 흩어져 사라졌다.
지금 이 순간의 대치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죄악에 징벌을 내리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