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처음으로 「개척」에 관한 모험 이야기를 들었던 때가 떠오른다.
조그만 심장은 우주의 신비로움과 광활함에 두근거렸고, 그녀는 붓을 들어 우주에 대한 최초의 상상을 그려냈다.
「한 척의 혜성선, 한 개의 은하 궤도, 한 명의 항법사…」
「이러면 개척의 가능성이 생기는 거겠지?」
하지만 저주는 그녀의 발걸음을 늦췄고, 병상은 그녀의 청춘을 가두었다.
고독한 시간 속에서 높이 쌓인 서적, 어지러운 엔진 설계도, 빈 물감 통이 일상이 되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붓을 놀리며, 그녀가 그리던 꿈을 세밀하게 그려 나갔다.
「어쩌면 제한된 시간 속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쟁취할 수 있을지도 몰라」
「꿈일지라도, 색채로 밝힐 가치는 있 으니까」
별의 궤적이 다시금 흐르자, 눈을 감고 다시 뜨는 사이 그녀는 이미 출발하여 뭇별로 향하는 여정에 올랐다.
친구와 함께 품었던 소원을 짊어지고, 꿈꾸던 자신이 되었다.
「개척의 여정은 지금 이 순간 시작될 거야」
열차는 우주 사이를 누비고, 항법사와 동료가 함께한 발자취는 굳건한 은하 궤도를 이룬다.
「함께 뭇별이 있는 미래에 도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