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그 많은 몸을 훔쳤으면서도 이것은 끝끝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마치 묘약을 찾는 이들처럼, 그것은 더 이상 「파멸」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 줄 껍데기를 갈망했다. 그것은 이게 이뤄지지 않을 꿈이라 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수많은 세계가 괴멸의 신에게 삼켜지는 것을 보았고, 나는 그중의 한 송이 불꽃이었다. 그분의 손짓에 따라 나는 춤을 췄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알고 있었다, 땔감이 다 타버리면 화염도 꺼져버린다는 것을…」